디지털 에디터, 콘텐츠 에디터가 요구에 따라 맡는 업무

이전 글에서 '에디터가 하는 일'에 대해 분야별, 직무별로 알아보며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관련 계열에 종사하는 에디터는 

요구와 요청에 따라 어떤 업무들을 맡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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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 계열 에디터가 되면 접할 수 있는 일

디지털 계열이라는 것에는 여러 경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SNS 채널을 관리하는 일,

웹사이트를 수정하고 편집하는 일,

온라인 검색 포털에 노출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 등 

하나의 개념으로 묶기에는 각 업무마다 일의 종류와 처리방식이 모두 다르고 다양합니다. 

 

이번 항목에서는 그중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편집하는 에디터가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라는 것 역시 위 문단에서 언급한 '디지털'과 마찬가지로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가에 따라 

용도와 성격이 달라집니다. 

 

<블로그>

전통적인 디지털 콘텐츠에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블로그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에 해당합니다. 

브랜드나 기업에서 자사의 콘텐츠를 업로드할 때 

내부에 속한 에디터나 콘텐츠 대행사를 통해 제작을 합니다. 

공들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SNS>

SNS는 브랜드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공식 자사 채널을 운영하곤 합니다. 

각 SNS 별로 통용되는 SNS유저들의 문법과 암묵적인 룰을 지키면서

속성을 고려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신경을 쓰게 됩니다. 

SNS를 담당하는 에디터는 채널 운영 콘셉트를 먼저 잡습니다. 

콘텐츠 업로드 주기, 내용 등을 미리 계획하여 운영합니다. 

SNS 콘텐츠별로 이미지 크기나 글의 양도 조절합니다. 

 

<이커머스>

이커머스에서는 온라인 앱과 웹을 통해 물건을 사고팔 때 필요한

상세페이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을 포함하여 

홍보와 이벤트를 소개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이 상세페이지입니다. 

 

<자사의 앱과 웹>

앱이나 웹사이트는 기업과 브랜드를 드러내는 핵심 채널입니다. 

당연히 디지털 콘텐츠가 삽입되고 활용이 되는데

에디터가 기획이나 제작을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맨 처음 페이지를 열었을 때 보이는 배너의 문구, 팝업 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딩의 관점을 고려하며 업무를 대하게 됩니다. 

 

<콘텐츠를 이용한 유저의 데이터 관리>

디지털 콘텐츠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클릭 수, 구매 전환율,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검색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 유저들의 행태를 보면서

소비자의 인구통계학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콘텐츠의 콘셉트와 목적을 정하는 데 참고합니다. 

 

<사용 기기 최적화>

모바일인지 PC인지에 따라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사이즈와 비율이 다릅니다. 

같은 콘텐츠여도 모바일과 PC는 사용자들에게 다르게 인식됩니다. 

콘텐츠를 읽는 사람의 편의와 가독성을 위해서 

화면에 디자인, 레이아웃, 글자, 이미지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바일과 같은 경우에는

화면이 작고 휴대성이 강조되는 점을 고려하여 

콘텐츠의 분량과 글의 분위기도 함께 조절하게 됩니다. 

 

<UX(User Experience)>

UX는 사용자, 소비자가 

서비스나 시스템 등을 이용할 때 

최적화된 환경으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는 영역입니다. 

에디터가 UX관련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면

어떤 텍스트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고 적용할지 고민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체 브랜드의 이미지와 톤 앤 매너,

그리고 편리함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텍스트 구성들을 신경 쓰게 됩니다. 

 

<뉴스레터>

뉴스레터는 단체, 기관, 개인이 소식과 정보를 알리기 위해 

보내는 메일 기반 서비스입니다. 

몇년 전까지 만 하더라도 기업이나 브랜드가 

자사의 소식이나 공지사항의 형식으로 일방적 소통을 지향했습니다. 

최근에는 광고나 홍보뿐 아니라 

전문성이 느껴지는 정보와 알찬 기획으로 읽을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에게 필요하고 맞춤화가 적용된 구성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시장의 트렌드, 이슈등을

보고서를 만드는 데 드는 노력에 준할 만큼 

공을 들여 만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소비자와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들여 

기업의 특정 목성을 달성하려는 마케팅의 관점인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광고나 홍보 내용이 있더라도

읽을 가치가 높은 정보와 적절하게 섞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업체 요구에 따라 맡게 될 수 있는 일과 업무

디지털을 위주로 일을 하는 에디터도 

경우에 따라서는 종이나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통적인 매체에 속한 에디터 역시 

상황과 목적에 따라 디지털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수 도 있습니다. 

다양한 맥락에 따라 콘텐츠를 구성하게 되는 일의 특성상 만날 수 있는 업무들이 존재합니다.

 

<단행본 기획과 편집>

단행본을 만드는 과정에는

저자 발굴, 원고 검토, 편집, 표지 디자인 관여, 제목 선정, 교정 교열 등이 있습니다. 

저자가 같더라도 담당 에디터가 

중요시하는 관점이나 기획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행본이 유통되는 데 까지

참여하는 여러 담당자들과도 소통이 필요합니다. 

디자이너, 마케팅 담당자, 영업 담당자, 제작 담당자, 번역가, 

인쇄 담당자, 전자책 담당자 등이 있습니다. 

 

<매거진 기획과 편집>

매거진을 구성할 때는 

지면을 어떤 관점, 콘텐츠, 이미지로 만들어 낼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매거진을 만드는 과정에는

기획과 아이템 발굴, 기사 작성을 위한 섭외와 자료 조사, 

인터뷰 작성을 위한 촬영 일정과 취재 준비, 원고 작성, 

디자인 점검과 교정 교열이 있습니다. 

매거진에 포함되는 광고 계약을 위해 

홍보 대행사 및 브랜드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협찬을 관리하는 역할도 맡을 수 있습니다. 

종이 매거진 내용을 수정해서 디지털로 옮기기도 하고 

디지털용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사보, 기관지 기획과 편집>

각 기관은 소식지를 발행하곤 합니다.

기업에서 정기 발행하는 간행물은 사보, 

공공기관에서 정기 발행하는 간행물은 기관지라고 부릅니다. 

인쇄와 웹을 병행하기도 하고 웹진만 발행하기도 합니다. 

상업 목적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관의 성격에 맞는 기획과 편집을 하게 됩니다. 

 

<애뉴얼 리포트, 아카이브 북의 기획과 편집>

기업과 기관은 활동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하곤 합니다. 

제작 목적에 따라 형태나 콘셉트가 다르지만, 

활동 내용과 성과를 기록하려는 취지가 강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정보들이 돋보이는 편집을 위주로 하게 됩니다. 

 

<각종 홍보물의 기획과 편집>

기업과 기관에서는 브랜딩 또는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합니다. 

정기적인 소식을 전하는 간행물보다 

기업 및 기관의 특징과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성격이 더 강합니다. 

눈에 잘 띌 수 있는 콘셉트와 디자인을 신경 쓰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는

판형, 후가공, 용지 등을 고려하는 시도가 포함됩니다. 

홍보에 특화를 가지기 위해서는 감각적이고 주목도가 높을 수 있는 

카피라이팅 역량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제안서>

편집을 대행하는 에디터는 계약에 필요한 제안서를 만듭니다. 

요청사의 특징과 제작하고자 하는 콘텐츠 목적을 전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질적으로 분석, 콘셉트 구성, 실행 계획 등이 내용에 포함됩니다. 

 

<영상 콘텐츠의 기획과 편집>

디지털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을

에디터라고 부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기획, 촬영 디렉팅, 대본 작업, 편집의 과정에서 

전문가와 협업하기도 하고 

특정 세부 업무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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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박의나', '윤경민' 에디터가 출간한 <근데 에디터는 무슨 일 해요?>

라는 책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