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SNS 마케팅

에디터가 하는 일 : 분야별, 직무별

CULTURE WORLD 2022. 4. 18. 12:05

SNS가 출시되고 다양한 직무들도 함께 생겨나고 개발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새로운 직무 이름을 붙여서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디터'라는 직무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넓은 관점의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1. 에디터란 무엇인가?

에디터가 어떤 직업인지 현직 에디터에게 물어봐도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다른 대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그만큼 고정된 역할이 아닌,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유동적으로 

바꾸며 기여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문서를 정리해서 좋은 정보를 골라야 한다면 

잘 읽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히는지를 고려해야 하고, 

잘 팔리는 세일즈의 관점에서 우선되어야 하는 콘텐츠 기획이 있다면

어떤 점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구성이 무엇일지 따져야 할 것입니다. 

광고주와 계약을 맺고 광고를 효과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면

광고와 함께 제공되는 콘텐츠가 어떤 식으로 연계될지도 고민하겠죠.

 

보통 매체에 속하거나, 매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로 일을 하게 되는 에디터는

결국 콘텐츠 기획과 편집을 담당하는 사람이 됩니다. 

기존에 신문이나 잡지처럼 매체가 다양하지 않고 숫자도 적을 때는 

에디터라는 사람이 해당 언론사에 속해서 하는 일이 정해져 있었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커머스, 포털, 종이매체, 독립언론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뿐 아니라 많은 기준으로 매체의 다변화가 이뤄져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매체안에 실리는 콘텐츠 역시 

이전과 달리 그 종류와 성격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매체가 존속하기 위해서 벌이는 경제 활동에는 광고가 포함되어 있는데,

광고의 규모나 계약의 크기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콘텐츠의 예산도 달라질 것입니다.

 

결국 에디터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게 되는 건

매체와 콘텐츠인 것 같습니다. 

어떤 매체에서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 데 참여하느냐에 따라 

하는 일과 기여하는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에디터가 하는 일은 왜 뭉뚱그려져 있을까?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고, 

마케터는 마케팅을 하고, 

광고기획자는 광고를 만듭니다. 

그런데 에디터는 에디팅을 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에디팅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인지 

칼로 딱 잘라서 애매하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 자체에 집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매체나 기업이라면

에디터가 하는 일이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종이잡지들의 경우,

인터뷰나 기획된 기사 그리고 외부 필진에게 받은 글을 

구성하는 일이 에디터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디자인과 사진에 대한 관리도 담당할 수 있겠죠.

 

하지만 콘텐츠를 '주'로 삼지 않고 '부'로 다루는 경우에 

에디터가 해야하는 일은 전체 프로젝트에서 

콘텐츠로써 얻어지는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에 가까워집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서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때 에디터가 해야 하는 일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는 콘텐츠를 구성해야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단독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의 목적, 독자에 대한 정보, 전체 브랜드나 디자인과 맞는 톤 앤 매너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당연히 각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일들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터, 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 비즈니스 담당자들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적절한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 때는 중간에서 디자인 관련 수정사항도 체크하게 되고,

마케팅 관점에서 콘텐츠의 목적이나 타깃들의 반응들도 신경을 쓰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는 일이 뭉뚱그려져 보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목적에 따라 읽을 만한, 한 번씩 쳐다볼 만한,

정보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콘텐츠를 만드는 역량이 필요하고 

프로젝트 안에서 긴밀하게 담당자들과 소통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하는 일이 여러 개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제작하는 콘텐츠 자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하는 일의 성격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3. 분야 별로는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를까?

전통적으로는 책, 신문, 잡지의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을 담당하는 에디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통적 종이 콘텐츠에서의 장점을 흡수하고 

기업이나 마케팅의 관점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전체적인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콘텐츠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분야별로 본다면 다음과 같은 예시 사례가 있습니다.

 

- 단행본 에디터 :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

- 매거진 에디터 : 잡지에 할당된 지면에 글과 이미지를 구성하는 사람

- 편집 대행사 에디터 : 기업, 공공기관, 재단 등의 조직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를 대행하여 만드는 사람

- 디지털 콘텐츠 에디터 : SNS/이커머스/앱 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 브랜드 에디터 : 브랜드에 관련한 시각적/언어적/음성적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에디터라는 이름이

사람마다 다른 정의와 뜻으로 해석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실제로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분야별 에디터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박의나', '윤경민' 에디터가 출간한 <근데 에디터는 무슨 일 해요?>

라는 책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